나의얘기

메밀꽃 피는 언덕

아끼바리 2011. 12. 5. 11:12

 

 

울엄마가 잠들어 계시는 이곳은  

9월이 되면 메밀꽃이 아름답기 짝이없다.

 

봉평..메밀꽃 피는 마을은 작가 이효석 덕분에 유명한 동네가 되었지만...

물레방앗간은 없어도 메밀꽃은 여기가 거기보다 훨씬 보기가 좋다.

 

어머니가 돌아 가시기전..

가실곳을 미리 잡아 놓았기에... 

 

밭가랭이 호미파다..지친몸을 부추키고

 언덕에 올라가 흰머리 휘날리며 망중한을 보내시던 어머니~~

 

 

 

어릴땐 속썩이고..

장년이 되어선 불효막심 했던..막내아들~~ 

당신 가시기를 기다렸다는듯이 막내 며느리도  보냈씀니다요~~

 

그리고..세월이 흐른 어느날..소주잔 들고 함께 찾았던 그여인도 ..

연이 아니였는지는 몰라도 떠나갔어요~~

메밀꽃을 좋아하는 여인이던... 날 조아하는 여인이던..

막내 며느리가 아닐지라도..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여인 생기면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