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2008년 3월 골프카페에 올렸던 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순천만!!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의 갈대군락지 로써
창녕의 우포늪과 함께 람사르가 지정한 생태보존지구로써
해마다 10월이 되면 순천만 갈대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갯벌과 갈대 그리고 떨어지는 낙조가 찾아오는 이들을 풍만한 가슴으로 말없이 반기는 곳이다.
나 여기 순천만에 서있다
이정도는 되어야 떠나간 갈대발길 무겁지는 안았으리라 여겨진다.
갈대숲 사이에서 울어 제치는 철새들의 울음소리 들으며
젊은녀석들 추억담기에 여념이 없다.
나젊었을때도 그랬는지 모르지만
찍어주는 녀석도 찍히는 녀석들도 마냥 즐겁기는 매 한가진 갑다.
혼자서 바람쐐러 날아 오른건지?
혼자기에 혼자서 밖에 날수 엄는 신세인진 알수 없으나
바라보는 이양반 그리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볼수는 엄는것 같구나....
용산전망대 에서 바라보는 떨어지는 낙조는
순천만 S자 금빛물결과 더불어 한폭의 그림을 담아내는 곳이건만...
오늘도 낙조는 내손안에 들어 오지를 안는다.
우린 살아 가면서 궁합 이라는 얘기를 자주 빌려온다.
이번에는 꼭 만날줄 알았던 순천만 낙조를 만나지 못한 나그네
순천만 ..나하고는 궁합이 맞지 않는구나...
나보다 더 미친듯한 저들의 모습을 위로삼아
찬바람만 불어 제치는 용산전망대를 총총걸음 빠져 나온다.
한국불교의 3보사찰중의 하나인 송광사
불보사찰인 통도사와 법보사찰인 해인사와 더불어
승보사찰인 이곳 송광사는 울나라 3보사찰 또는 3대사찰 이라 부른다.
울집뒤에 자리잡고 있던 통도사는 맘 내키면 올라가고
합천 해인사는 여러번 여행해 본적이 있지만 송광사 에는 와본적이 엄는지라
무척이나 와보고 싶었다.
이른새벽 이라 그런지 오는이도 없고
잔설만 남은 불사는 조용하기 짝이없다.
불교문화에 대해선 아는바 엄는 강냉이밥 같은 나그네
송광사를 뒤로한체 파인 힐을 찾았다.
그저께 내린 눈도 녹지안은 필드에서 도대체 뭘 하자는 말인가?
아마츄어는 관광객 이요
프로는 여행가 라는 얘기가 떠오른다.
여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내가 서있는 그자리 이기에
프로처럼 흉내내며 아마츄어 같은 여행을 마치고
매끄럽지 못한 내자리를 찾아서 엑서레이터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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