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끝난 줄다리기에 삿바끈만 잡고있는 내모습이 보기싫어선지..
전철을 타고 혼자떠난 온천여행~~
장마가 끝나면 불볕더위가 찾아오겠기에..
걸어 다니는게 사우나 인데 궂이 온천에 갈일 없을테고..
그보다 계절이 바뀌던..삶이바뀌던 ..바뀌는 세상따라 물흐르듯이 여행하고 싶어서 떠난 여행이였는지도 모른다.
지하철 1호선은 수도권을 넘어 충청도 까지 이어져 있기에
오며가며 사람 구경도 할겸 온양온천 까지 왔다.
관광 안내원은 영어를 할줄 아는지 모르는지 알수 없지만..
외국인 에게는 친절한듯 보이는데 나를 대하는 태도는 여엉~싸가지가 없다.
궂이 그래야만 하는지는 모르지만 역사도 웅장하고 조각품도 눈에 띈다.
물에 담그기전 시장 구경 이라도 할겸 재래시장에 들렀다.
낯익은 마늘도 보이고..옥수수도 보이고..
재철에 만나는 땅냄새 나는 먹을거리 들을 보며
온갖 상념에 물들은 내마음을 씻어 내어본다.
시골 이건만 이쁜차도 눈에띄고..보기만 해도 시원한 해산물 들도 보인다.
산악오토바이에 딸램이를 태우고 나온 이 아짐은 뭘사러 왔을까?
온천관광호텔 온천장..
공교롭게도 이곳은 내가 총각이고 떠나버린 집사람이 처녀시절 일적에 약혼여행을 다녀온 곳이다...ㅎ
그때는 이곳이 꽤나 유명한 곳이였는데..세월의 무게를 이기지는 못하는가 보다~~
이조시대 군왕들이 다녀간 곳 이라며 이곳저곳 흔적이 남아있다.
디자인과 학생들로 보이는데..전시회도 좋지만 더위를 피하는게 우선인가 보다.
아산을 빛낸 사람들..
다른사람들은 모르겠고..광화문 에서 자주뵙던 분이 계시기에 방가웠다.
내가 가장 조아하는 벽화이다.
바로 코앞에 새롭게 들어선 전철역사 처럼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 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가난한 시절 그래도 멋부리던 블러그 벽돌위에 ..
나도 살아 있다고 몸부림 치는듯이 그려놓은 벽화는 어쩌면 내모습과 그러케 닮아 있는지....ㅎ
돌아오는 길에 오산대 전철역 바로옆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에 들렀다.
거북이도 보이고..딱다구리도 보이고..
시원한 숲속의 공원도 보였다
다들 가족들과 손잡고 거닐고 있는데..
텅빈 빈자리도 많고..
이쁜여인 앞에 세워두고 사진 한방 박아주면 좋을듯한
들러리 같은 갈대밭 셋트장도 있거널...
반겨 주지도 않을 전화번호만 하염없이 누르고 있구나~~
나 좋다는 눈먼여인 나타나면 다시한번 꼭 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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